사이드 프로젝트 일기 (1)

사이드 프로젝트 일기 (1)
사이드 프로젝트 일기 (1)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로젝트 이름은 잇지마.

계기

일을 하는 동안에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것에 큰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출근해서 하는 개발에 만족을 못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래도 회사에서 개발하는 것은 비즈니스와 큰 연관이 있기 때문에 하고 싶은 대로는 당연하고, 계획 했던 대로 개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개발자로써의 욕심을 회사일로는 100% 채울 수 없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고 난 뒤, 욕심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을 항상 갈구해왔다. 사실은 이미 해답을 알고 있었다. 하고 싶은 대로 만들 수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한 번 해야 해소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 고민을 여자친구에게 털어놓았더니,

"먹거리 어플이 있으면 좋겠어."

먹거리 어플?

"응. 데이트할 때 참고하려고 적어둔 맛집 메모가 있는데 막상 정리 해 두니까 뭘 파는 집인지 잘 모르겠어."
"지역별로 분류 해주고 등록한 사진과 음식점 이름이 나오는 그런거."

주로 SNS에서 찾은 맛집 정보를 메모에 정리하는데 메모에 입력해두면 뭘 파는지 모르겠고, 그렇다고 다시 SNS에 검색을 하는 것은 귀찮은 것은 당연하고 다시 찾아내는 것도 여간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게 설명을 듣고 나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릿속에서 문제 정의가 되는 느낌이었다. 아이디어와 의지, 욕구. 사이드 프로젝트의 삼박자가 들어맞기 시작했다.

프로젝트 이름은 잇지마(eatgma, eat-g-ma)로 결정했다. 잊지 말고 먹으러 가자는 의미가 있고, 부제? 슬로건?로 정해둔 것은 "좋은 날 올 때까지"로 했다. 요즘 시국에 맛집 찾아다니기가 쉽지 않다. 결국 상황이 좋아져야 예전 같이는 아니어도 조심해서 돌아다닐 수 있을테니까. 이제 그런 날이 좋은 날이지 뭐.

기술 스택

주요 콘셉트는 GraphQL이다.

서버는 hasura를 사용해서 GraphQL 엔드포인트를 만들고, 데이터베이스는 heroku로 Postgres를 사용하기로 했다. 그 외 인증이나 서버리스 함수 등의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firebase를 선택했다.

프론트엔드는 처음에 웹으로 고민을 하다가 사용성이나 접근성을 고려해서 리액트 네이티브로 결정했다. GraphQL 프레임워크로 Relay를 사용할 예정이다.

서버를 직접 구현해보는 방향으로 스택의 갈피를 잡았다가 주력도 아닌 분야에 힘을 쏟아버려서 흥미를 잃어버릴까 싶어서 서버 부분은 *aaS로 대체하기로 하고 나중에 직접 컨트롤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그 때 직접 서버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목표는 올해 안에 앱을 출시하는 것이다. 할 수 있다!


이찬희

리액트와 타입스크립트를 사용하여 즐겁게 개발하고 있고, UX/UI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