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도 말 했었지만, 워드프레스 기반을 벗어나서, Gatsby로 새롭게 회사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다. 그러다 보니 회사에서 Gatsby에 대해 시간을 많이 쏟아붓고 있다. 따로 정리하지 않으면 언젠가 까먹을 것 같기도 하고, 나처럼 Gatsby와 Contentful을 연동하려고 구글링 중인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Contentful
클라우드 기반의 Headless CMS다. 사용법만 익히면, 비개발자도 콘텐츠 모델에 대한 스키마를 웹 상에서 설계할 수 있다. 요금제가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블로그 사용 목적이라면 무료 플랜도 충 분한 것 같다.
또한, 빌드 타임에 Gatsby 내부 GraphQL 노드로 추가해 주는 gatsby-source-contentful 플러그인이 있어서, gatsby-node.js를 조금만 수정 해 주면 쉽게 연동할 수 있다.
준비
기본적인 사용법 설명은 생략하고, 아래 필드를 포함하는 콘텐츠 모델을 만들었다.
- title 제목
- slug /posts 이후의 주소
- creation_date 작성 일자
- postBody 본문
content라는 이름 대신 postBody를 사용한 이유는, content로 하니까 나중에 GraphQL 노드로 추가가 되지 않는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사진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생성된 모델을 사용해서, Contentful 연동을 위한 콘텐츠를 하나 추가했다.
gatsby-source-contentful 설치
Gatsby 프로젝트에 gatsby-source-contentful 플러그인을 설치한다.
$ yarn add gatsby-source-contentful
gatsby-config.js에 플러그인을 추가한다.
[
// ...
{
resolve: 'gatsby-source-contentful',
options: {
spaceId: process.env.CONTENTFUL_SPACE_ID,
accessToken: process.env.CONTENTFUL_ACCESS_TOKEN,
},
},
// ...
];
연동에 필요한 spaceId와 accessToken을 환경 변수에서 가져오도록 했다. 공개 저장소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이런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Gatsby로 블로그를 만드는 경우, 지속적 배포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이다.
- GitHub Action을 사용한다면, GitHub 저장소 설정에서 Secrets에 저장한다.
- Bitbucket을 사용한다면, Bitbucket 저장소 설정에서 Repository Variables나 Deployments 내의 각 환경에 알맞게 사용한다.
- Netlify를 사용한다면, Netlify 사이트 설정에서 Build & Deploy -> Environtment에 저장한다.
하지만 먼저 로컬에서 확인하는게 중요하므로, 프로젝트 루트 폴더에 .env.development와 .env.prodction 파일을 만들자.
CONTENTFUL_SPACE_ID와 CONTENTFUL_ACCESS_TOKEN을 저장해야 하는데, 두 항목은 Contentful > Settings > API Keys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초에 Example Key 1 이라고 추가되어 있는게 있다. 이걸 그대로 사용해도 좋고, 새로 생성해도 된다.
주의할 점은, Content Delivery API의 액세스 토큰을 사용해야 한다. 그 밑에는 Content Preview API의 액세스 토큰이 있다. 이것과 헷갈리지 않게 주 의하자.
만든 로컬 환경 변수를 적용하기 위해 dotenv 패키지를 추가한다.
$ yarn add -D dotenv
이후, gatsby-node.js 파일 상단에서 dotenv 패키지를 가져와서 다음과 같이 사용한다.
require('dotenv').config({
path: `.env.${process.env.NODE_ENV}`,
});
.env로 시작하는 파일은 Gatsby 프로젝트를 생성할 때 만들어진 .gitignore에 추가되어 있다. 혹시 없다면 꼭 추가를 하고, 절대 공개 저장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자.
Contentful에 추가한 콘텐츠를 페이지로 등록하기
앞서 추가한 로컬 환경 변수를 이용해 정상적으로 Contentful에서 콘텐츠를 가져와 Gatsby 내부 GraphQL에 추가되는지 확인 해 보자. 그러기 위해선 gatsby develop을 실행해 보면 되는데, 이런 오류가 나타난다.
이 이슈는 글을 작성하는 12월 28일 기준, 4일 전에도 이슈가 업데이트 되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았고, 사용자들이 여러 트릭을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패키지 내의 fragment.js 파일을 제거하거나, 주석 처리하는 등의 방법도 있지만, 더 쉬운 방법은 Contentful 내에서 임의의 Media 를 하나 추가하면 된다. 나는 터치바를 캡쳐한 사진이 있길래 그걸 사용했다.
추가한 뒤, 다시 실행하면 아까와 같은 오류는 해결되고, 정상적으로 실행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GraphiQL에서allContentfulBlogPost를 확인할 수 있다.
그 다음은, 마크다운을 이용해 페이지를 추가하는 작업을 해 봤다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createPage API를 작성해서, 정적 쿼리를 가져온 뒤, 페이지를 생성하면 된다.
exports.createPages = async ({ graphql, actions }) => {
const { createPage } = actions;
const { data, error } = await graphql(`
query {
allContentfulBlogPost {
nodes {
title
slug
creationDate
}
}
}
`);
if (error) {
throw error;
}
data.allContentfulBlogPost.nodes.forEach(({ title, slug, creationDate }) => {
createPage({
path: slug,
context: { title, creationDate },
component: path.resolve(__dirname, './src/templates/PostTemplate.tsx'),
});
});
};
gatsby develop을 다시 실행하고, 입력했던 slug 주소로 들어가면, 생성된 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다.
Contentful의 리치 텍스트 타입을 표시하기
페이지가 추가된 것을 확인했다면, 리치 텍스트 타입을 표시해 보자. GraphiQL에서 쿼리를 날려보면 알 수 있지만, Contentful이 리치 텍스트를 html로 파싱해서 보내주지 않는다. 아까 추가했던 postBody가 JSON 형태로 오는데, 이는 Rich Text Abstract Text Tree를 따른다고 한다.
AST로 온 JSON은 직접 파싱해야 하지만, 그만큼 개발자가 완벽하게,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데이터를 html로 파싱 해보자. 이 부분은 Contentful의 공식 문서를 참고했다.
먼저 @contentful/rich-text-html-renderer 패키지를 설치한다.
$ yarn add @contentful/rich-text-html-renderer
그리고 createPage API 내에서 작성한 쿼리에 postBody의 json도 가져올 수 있도록 수정한다.
const { data, error } = await graphql(`
query {
allContentfulBlogPost {
nodes {
title
slug
creationDate
postBody {
json
}
}
}
}
`);
createPage 액션을 사용하는 부분에 documentToHtmlString를 호출해서 넣어준다.
{
path: slug,
context: {
title,
creationDate,
html: documentToHtmlString(node.postBody.json)
}
component: //...
}
gatsby develop을 다시 실행하고, 추가된 페이지를 확인하 면 본문의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블로그의 경우, 이미 마크다운을 위해 기본 스타일이 적용되어 있어서 상관 없지만, 필요한 경우 JSON 데이터를 기반으로 리액트 컴포넌트로 만들 수 있는 @contentful/rich-text-react-renderer 패키지도 있다. 그리고 options을 두번째 인자로 넘겨서, 특수한 조건에 따라 렌더링을 다르게 해줘야 하는 경우도 대응할 수 있다.
추가로 해야 할 일
여기까지 되었다면, Contentful에서 콘텐츠를 변경할 때 마다 블로그가 새로 배포될 수 있도록 Webhook을 걸어야 한다. 직접 Webhook API를 작성할 수도 있지만, Contentful은 다양한 플랫폼과의 연동을 지원하기 때문에, 해당 방법을 추천한다.
언제 Contentful을 사용할까?
Headless CMS는 개발자 외의 직군과 협업을 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예를 들면 스타트업의 홈페이지처럼, 빠른 피드백을 수용할 때는 도움이 된다.
개발자 블로그로는 Git-Backend가 더 나은 것 같다. 수동으로 마크다운을 작성하거나, TinaCMS 또는 NetlifyCMS를 쓰는게 좋은 것 같다. Contentful같은 Headless CMS를 사이트 관리 도구로 활용하여, 어디서든 블로그를 작성한다면 개발 환경이 필요한 Git-Backend 보다 오히려 Headless CMS를 붙이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