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멀리하면 멀리할 수록 무뎌지는 것 같다. 올해부터는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연습을 조금씩 해야겠다싶어, 죽은 블로그도 다시 꾸며보고, 뒤늦은 2024년 회고도 작성하기로 했다. 모두에게 많은 일이 있었던 2024년. 새해에는 모두가 평안했으면 좋겠다.

올해의 커리어: 당근에서의 1년

당근은 언제나 외부에서 지켜본 멋있는 조직이었다. 당근의 오픈소스 활동과 공개된 저장소들을 훔쳐보며(?) 내가 가진 지식으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었다. 그들은 기술적 고민을 해결하는 데에 항상 진심인, 멋진 엔지니어들이 모인 조직이구나 라는 감상을 품속에 갖고 있었다.

이직을 고민하던 차, 열려있던 채용 공고에 지원을 했다. 이 과정이 어떻게 또 운좋게 풀렸고, (몇 없는) 지인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2023년 10월에 합류할 수 있었다. 언제 생각해도 이때의 모든 일들이 참 감사하다.

이만한 구성원이 있는 조직에서 일하는건 처음이다. 여러 회사를 거치면서 해야했던 일들은 대부분 이미 되어 있었기에, 내가 담당해야 하는 제품만 오롯이 고민하면 된다. 아, 그건 있다. 예전에 내가 얼마나 어줍잖게 했었는지는 이곳의 실력자들의 결과물들을 보면서 통감하고, 뼈에 새기는 일이 종종 있다.

감사하게도 예전에는 제 몫을 하면 그보다 훨씬, 분에 넘치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었는데, 여기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어필하지 않으면 한 명의 단역으로 그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역이면 어떤가? 그냥 언젠가 그 사람은 괜찮은 동료였다고 기억되면 좋겠다.

올해의 신문물

올해의 오픈소스 활동

프로젝트

오픈소스 기여

기타

올해의 게임

글과 독서, 코딩을 멀리하고 게임을 가까이 했다. 다음에는 게임마다 간단한 소감을 정리해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