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생각

요즘 생각을 간단하게 정리해봤다.

커리어 패스

가끔 내 경력에 대해서 스스로 의심할 때가 있었다. 작년 한 해에 느낀게 너무 많았고, 그만큼 기본기나 마인드셋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경력 4년차가 되었다. 가만히 앉아서 누가 알려주기를 기다릴 수도 없고, 모르는 것을 정말 모른다고 솔직하게 얘기하기가 부담스러워진다.

술자리에 가거나 상담을 몇 번 받았을 때, 커리어의 목표가 뭐에요? 라는 질문을 받았던 적이 있다. 그럴 때마다 멋쩍은 웃음과 함께 "아직 잘 모르겠어요" 내지는 "경험이 부족해서 목표를 잡기가 아직"이라고 대답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는 그렇게 대답하면 안될 것 같다. 자존심같은 것 보다도 커리어 목표가 없으니 회사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지도 모호해진다.

오늘 남는 시간동안 커리어 패스에 대해 정리를 짧게 해봤는데, 구체적으로 정리가 되면 블로그에 남겨서 미래의 내가 읽어봤을 때 다시 돌아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

이직

올해 초에 몇 번의 인터뷰를 진행했고, 4월에 다노에 합류하게 되었다. 이전 직장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조직 문화의 중요성을 몸소 체감한 뒤였기 때문에, 이를 중요하게 여기는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었다.

다노에서 면접 제안이 왔을 때, 솔직히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도 잘 몰랐고 마땅한 기술 블로그도 운영하지 않고 있었지만, 다노의 CPO, 은진님이 브런치에 쓰셨던 글을 통해 다노가 어떤 조직 문화를 추구하는지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그때 내 고민은 정확히 이랬다.

스무명이 채 되지 않는 회사에서도 조직 문화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많은 사람들이 다노라는 회사에서 즐겁게 일을 하는걸까?

어떤 회사가 좋은 회사인가?에 대한 고민도 시작했던 것 같다.

회사마다 추구하는 방향이 다 다른데, 어떻게 좋은 회사라는 기준을 세워서 평가할 수 있을까? 좋은 회사라는 것이 본질적으로 없는 개념이라면, 우리는 왜 이름 있는 회사에서 커리어를 쌓으려고 할까? 정말 단순히 연봉을 위해서일까?

그런 단상을 머리속에서 수십번 정리한 결과, 내가 성장할 수 있는 회사가 좋은 회사라는 일차원적인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나는 다노에서 좋은 회사, 좋은 조직 문화가 무엇인지 몸소 체험해 보고 내 나름대로의 답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1개월 무렵이 지났고, 만족도는 높다. 기대한 만큼의 조직 문화가 자리잡혀 있었고, 기대한 만큼의 소속감을 느끼면서 서서히 동화되고 있는 내 모습을 요즘 들어 발견하고 있다.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와 비슷한 고민을 했던 사람이라면 분명 만족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블로그에 대해

마지막으로 블로그에 글을 작성한지 벌써 한 달이나 더 지났다. 애초에 글 쓰는 것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다시 시작한 블로그였지만 바빠지고 게을러질수록 그런 생각을 핑계삼아서 블로그를 외면했던 것 같다. 이제는 조금 의식적으로 글을 쓸 수 있도록 습관을 다시 만들어야겠다.


이찬희

리액트와 타입스크립트를 사용하여 즐겁게 개발하고 있고, UX/UI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