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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회고

7월이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버렸다. 바빠서 조금 힘들지만, 집중할 수 있는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자.

휴식

이전 직장을 정리하고 잠깐 휴식 기간을 보냈다. 정신적이든 체력적이든, 다음 계획을 실행할 체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잠시 일과 개발에서 멀어지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다짐했지만, 휴식의 말미에는 결국 심심풀이로 코딩 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도 소득이 아주 없진 않았다. 그동안 관심이 있었던 홈레코딩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잘하지 않는 일에 시간을 쏟고, 곧잘 늘지 않는 실력이 제법 분하지만, 개발할 때와는 다른 재미가 있어서 좋고, 특히 나름 취미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생겨서 좋다.

새 출발

우연히 좋은 기회로 스매치 코퍼레이션에 합류했다. 다시 개별 기여자로 돌아가서, 많은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설레고 기쁘면서도, 다시 환경을 만들고, 스스로를 증명해야 하는 부담감이 동시에 느껴졌다.

어디서 누구와 일을 하더라도,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동료로 기억됐으면 하는 ‘작은’ 욕심은 올해도 이어질 예정이다.

회고

새로운 환경에서 한 달 정도 시간을 보내고, 가장 인상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프로덕트 팀의 구성원들이 모두 회고에 진심이라는 점이다. 길면 두시간 동안 온전히 회고를 진행한다. 회고를 통해 솔직한 감정을 털어내고, 액션 아이템을 뽑아낸다. 회고 특유의 어색한 분위기를 모색하고자 노력하는 광대도 없다.

지난 직장에서 내가 이끌었던 회고들이 어땠는지 반성을 했다. 뭔가 허울만 좋은, 회고를 위한 회고를 한 느낌을 받았다. 그런 회고를 진행해서 아쉬운 이유는 어쨌든 한 팀의 리드로써 인게이지먼트 낮은 회고의 경험을 팀원들에게 제공했다는 점이 부끄러웠다.

여기서 배워야 하는 것들 중에서도 회고의 방식과 본질은 내가 꼭 체득해야 한다.

오픈소스

Remix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니, 세션과 헤더를 다루는 로직이 살짝 번거롭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바스크립트의 제너레이터를 활용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새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간단하게 준비하고 있다. 이전 직장에서 만들었던 오픈소스 프로젝트도 개인 계정으로 옮겨와야 할텐데.

이찬희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이찬희 입니다. 리액트와 타입스크립트를 주로 사용합니다. 현재 당근에서 재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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